BASICOMM 밸런(Balun)이 도착했습니다
베이직컴이라는 국내 회사의 밸런입니다
저는 그... 아무 생각없이 또 가장 높은 출력을 견딜 수 있는 녀석으로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더 예쁜 것을 사고 싶었는데, 그건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 녀석도 CW는 3kW, 그리고 SSB는 5kW의 출력까지 견딜 수 있는 강한 녀석입니다. 제품을 받아보니 상당히 커서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전체가 알루미늄이라고 하는데 다이캐스팅을 한 것인지 꼭 함석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판매하신 회사(개인회사)에서 통전이 되면 리턴 전류가 케이스 전체를 흐른다고 마스트에 고정할 때 사용할 절연판도 하나 보내줬습니다.
이 제품으로 무얼 할 거냐고요?
당연히 반파장 다이폴 안테나를 만들어 SSB 교신을 할 겁니다. 그리고 연습해서 CW 교신도 하고요. 물론 지금도 계획은 수직 안테나에 어떻게든 래디얼을 잘 깔아서 교신을 해보는 것이지만, 그게 안되면 이걸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제가 가는 남양주의 장소는 공간이 넓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가 20미터씩 안테나를 펼쳐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직 안테나를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돈이 아까우니까요!
그런데 그... 이 녀석의 사이즈가 너무 커서 고민하다 오늘 중간 파워의 벨런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이 놈입니다. 일반적인 벨런에 비해 그래도 좀 크다고 하지만 처음에 제가 산 것보다는 작아서 아마 전선의 장력으로 유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야... AWG 10 ~ 14를 쓸 생각이니까요. 그 정도 굵기가 되면 장력도 상당해서 이 놈도 잘 버텨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그래도 어렵다면 이 벨런의 O-링을 이용해 파라코드로 고정해주면 되고요. 대신 그러면 안전주의 딱지를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요. 사람이 도선이나 파라코드에 걸리는 것은 절대 사양입니다.
여러모로 지출이 많았지만... 이제 더 이상의 지출은 초 고가의 리니어 앰프를 사는 것 말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아직 미래의 일이고요. 아무튼 대충 다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집에 있는 solid core 전선을 10.5미터씩 잘랐습니다. 7㎒ 대역에 써보려고요. 내일 집에 가면 그 전선의 마감을 좀 해야하겠지요. 벨런에 연결될 부분은 터미널을 달아서 납땜해주고 반대쪽은 절연 테이프로 마감을 할 생각입니다.
대충 모든 것이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어떻게든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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