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F와 노이즈 전쟁: 허무한 결말
지난번에 BPF를 주문했었죠 원인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어마어마한 노이즈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심했느냐면, 다른 무선국에서 신호가 들어와도 노이즈가 섞여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QRM 5 였답니다. 그런데 말이 QRM 5 이지, 아예 상대국 말 자체가 들리지 않으니 이렇게 리포트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자서 끙끙 고생을 하다 결국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근처의 무선국과 교신도 성공했지요. 그런데... 어제 다시 무전기를 켜니 어마어마한 잡음이 그대로 들어 오더군요. 잠시 망연자실 하게 있다가, 최근 교신했던 HL1ADD OM님의 말씀이 생각나 근처 전자기기를 하나하나 꺼보며 테스트를 했습니다. ...몇 개 해 보다 금방 원인을 찾았습니다. 허무한 결말 원인은 이 녀석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공기청정기가 있습니다. 퓨리팟이라는 회사의 제품인데요. 이 녀석을 끄면... 노이즈가 확! 사라지고... 이 녀석을 켜면... 노이즈 지옥이 열렸습니다. 심지어, 공기청정기의 팬 속도에 비례해서 노이즈가 발생하더군요. 허무하지요. 하지만 일단 해결은 했습니다. 이후 이야기는 말 안해도 아시겠지만 맑고 투명한 교신이 가능해졌습니다. 처음에 저는 제 방 물건들의 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장이라는 곳이 워낙 다양한 전자장비와 대형 전기장비가 존재하는 곳이라서, 그런 장비들에서 나오는 매우 강력한 전자기파에 의한 영향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허무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최신 전자기기에서 이 정도 노이즈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네요. 돈이 아깝게 되었습니다. 저 밴드 패스 필터를 산다고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데....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하나의 교훈이라고 생각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