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F 리니어 앰프를 홀랑 태워 먹었습니다

실수였습니다

버튼 잘못 눌렀습니다. RM Italy LA-144 리니어 앰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CW 연습이나 해볼까 하며 키를 두드렸는데 그...... 모드를 FM모드에서 SSB 모드로 변경하는 것을 깜박했나 봅니다. 

한참 두드리다 문득 보니 출력이 충분히 나가지 않는 것 같아 살펴봤고, 리니어 앰프의 전원이 꺼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과열로 인해 전원이 차단된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식혀봐도 전혀 전원이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그리고... FM 모드로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흑.... 망했죠 뭐. 

수리를 의뢰하려고 해도 해외 배송비를 따지면 새 제품의 가격과 같은 수준이 나왔습니다. 거기다 자체 수리를 하고 싶어도 완전 밀폐형으로 되어 있어 케이스를 열지도 못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에휴.. 제 잘못입니다. 순식간에 36만원을 날렸네요.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ㅠㅠ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요, 일부 리니어 앰프 제품에는 PTT 입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트랜시버와 연결하는 단자가 있더군요. 앞으로는 그런 제품을 살까 합니다. 

이번에 산 제품인 RM Italy의 LA-144는 그런 단자는 없고 순수하게 FM 모드와 SSB 모드 두 가지만 있었습니다(자동 RF Sensing이라고 하더군요). SSB 모드는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앰프 출력이 꺼지기 때문에 CW나 SSB에서 잦은 PTT의 온 오프에 덜 반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FM 모드는 PTT의 온 오프에 바로 반응해서 앰프가 꺼졌다 켜졌다 하는 것이고요. 

아무튼 크게 손해를 보았고 다음부터는 앰프를 사용할 때 좀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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