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Hz GPSDO (규율발진기)가 도착했습니다

GPS Disciplined Oscillator (GPSDO)라고 합니다

한글로는 규율(規律)발진기라고 하는데 내부에 매우 정밀한 10㎒ 루비듐 발진기가 있고, 온도/습도/기타 원인에 의한 오차를 GPS 위성에서 보내는 펄스신호(1 PPS, 1 Pulse Per Second)에 맞춰 수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잘 조정이 되면 소숫점 9자리까지 정확히, 10.000000000㎒로 맞출 수 있나봐요. 



왜 샀냐고요? 

그야.... IC-9700 엉덩이에 10㎒ 레퍼런스 포트가 있어서요. 네, 그냥 산거죠;;;; 
원래는 ㎓ 이상의 고주파 신호나 FT8과 같이 시간의 동기화가 매우 중요한 시스템에서 트랜시버 내부의 오실레이터만으로는 불안해서 보다 더욱 정확한 주파수를 참조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성신호와 같이 원래부터 편차가 큰 신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디지탈 신호나 SHF 영역에 들어서면 GPSDO가 있고 없고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중국제를 샀을까. 네.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겠죠. 그냥 궁금해서 샀으니까요. ㅋㅋㅋㅋ
제대로 된, 정확한 GPSDO는 장비 하나에 15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Jackson Lab Technologies 같은 곳). 이런 제품은 고급 루비듐을 하나도 아니고 두개씩 쓴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우리와 같은 아마추어 무선기사들은 그냥 중국제가 제일 무난합니다. 


젠장!!! 

아마추어 무선기사들도 비싼 것 써야 해요!
제품이 도착해서 포장을 열었는데 안에서 뭔가 나사 굴러 다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살짝 긴장하고 내부를 열어 봤더니 GPS 모듈이 DIP 소켓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깎으며 나온 조각이 그대로 있더군요. 아 진짜.... 쫌. 진짜 중국애들 왜 이러나...;;; 

더군다나 이거 다 해결하고 나서도 전원을 넣으니 아무 반응이 없어 내부 부품을 하나하나 뽑았다 다시 끼웠습니다. 

네~ 접속불량. 

아우 쒸. 


구매자가 사자마자 수리하는 F.....중국산


GPS 모듈도 제대로 연결하고, 내부의 쇳조각도 모두 치우고, 가운데 보이는 프로세서 보드도 다시 뽑았다 끼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전원을 넣으니 이제 제대로 작동하네요. 


캘리브레이션 시작.... 


PPb 값이 떨어진 후에는 PWM 값이 떨어지고 이렇게 두 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PPb가 ∔0.1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약 30분 정도 지나면 안정이 되는데요, 중간에 한번씩 PPb 값이 튀기는 하지만 잘 보고 캘리브레이션을 완료했습니다. 


주의사항

캘리브레이션이 끝나면 이후 IC-9700에서 MENU - SET - FUNCTION - REF Adjust로 들어가 동기화를 시켜줘야 합니다. 기억할 것은, 한번 동기화를 시작하면 사용자가 직접 동기화를 취소시킬 때까지 계속 자동으로 동기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GPSDO의 설명서에는 "일단 캘리브레이션이 끝나면 GPS 안테나를 계속 연결해 둘 필요는 없습니다"라고 되어 있지만 연결해 두는 것이 정석이라고 합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GPS 신호에 맞춰 보정을 하니까요. 


아무튼 SHF에서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 아래에서는 있으나 없으나 큰 영향 없는 GPSDO 설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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