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쵸크(choke) 만들기
그냥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지금 헤일로 안테나(halo antenna)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헤일로 안테나는 대칭 안테나라서 딱히 쵸크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50MHz 대역용 RF 쵸크를 하나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Fair-rite사의 2644805302 가 이렇게나 많이 남았거든요;
이 녀석은 #31 코어가 아니고 조금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의 차단을 주로 하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는 50㎒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것이라 이 녀석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제작
지난번에 RG-316을 구입해 두었습니다.
이걸 산 이유는 쵸크 박스를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귀찮아서 만들지 않고 두었다가 이제 쓰네요.
원래는 이렇게 멋지게 만들려고 했는데요.
멋지지요? 네... 저도 이렇게 해 보려고 페라이트 코어를 스택으로 만들었습니다.
예쁘지요? 케이블 타이를 세 점에 묶어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동축 케이블을 감으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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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제가 까불었습니다. ㅠㅠ
그냥 예전에 하던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침착하게 드릴로 구멍을 내고...
N 커넥터도 밀어 넣었습니다.
음... 그리고 나서 네 군데 나사로 고정을 해야 하는데요. 나름대로 잔머리를 쓰다가,
네... 조금 편하게 하겠다고 까불다가 낑낑거리며 옆의 플라스틱을 뜯었습니다.
네... 처음 위에 있던 그 상용 제품 따라하려다가 이런 사고를 쳤습니다.
땀 흘려가며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총 다섯 개의 페라이트 코어를 썼습니다.
동축 케이블의 끝부분을 수축튜브로 살짝 감싸줬습니다.
쉴드의 전선은 포크 터미널로 연결해서 N 커넥터의 나사에 단단히 고정해 주고, 심선을 연결해 줬습니다.
결과물입니다.
마구마구 우겨 넣고는... 아무튼 나사로 고정하니까 멀쩡해 보이네요. ㅋ
끝났습니다.
후기
HF kits라는 곳에서 파는 제품은 이런 식으로 만드는 군요.
대충 이해가 가시나요? 저렇게 양쪽으로 감은 후 같은 색깔끼리 뭉쳐서 커넥터에 연결하고 있습니다.
보통 동축 케이블로 쵸크를 만들 때에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조금 헷갈리실 것 같아 글로 설명 드리면,
- 우선 한쪽을 감습니다.
- 마지막 턴에서 코어 가운데를 통과해 반대쪽으로 건너갑니다
- 반대쪽을 기존 권선의 수와 동일하게 감아준 후 선을 빼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최초 페라이트 코어를 감았던 방향과, 반대측을 감기 시작할 때의 권선 방향이 같다는 것입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이게 중요한 것인지 어떤지 모릅니다. 전 전자공학을 배우지 않아서...;;
페라이트 코어가 원하는 주파수에서 어느정도의 임피던스(|Z|)를 갖는지 알기 위해서는 nanoVNA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 S11 S21 측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네. 전 할 줄 몰라요. ㅠㅠ 그래서 그냥 만들기만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 측정도 하면서 멋지게 만들고 싶었지만 그럴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 게으르기까지 하니까요. ㅠㅠ
아무튼 다 만든 쵸크박스는 추가 방수 처리를 한 후 (제가 구멍을 하나 냈잖아요;;;) 제작중에 있는 헤일로 안테나의 급전점 직전에 설치하려고 합니다.
최근 상용으로 나오는 헤일로 안테나가 감마 정합(감마 매칭)을 하다보니 공통모드 전류를 차단하기 위해 쵸크를 사용하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만들 안테나는 전류 밸런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것이라 사실 내부에 쵸크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 더 만들어 달려고요.
네, 변태니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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