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안테나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VHF/UHF 안테나를 설치했습니다

오랫만이네요. 이사를 온 후 만 4년만에 다시 설치했습니다. 이사를 오기 전에는 그냥 핸디용 안테나를 집 창문에 설치한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SG7900 모빌용 안테나를 제대로 설치했습니다. 

잠시 SG7900의 제원을 보시면.. 



SG 7900 144/430㎒ 고이득 2밴드 모빌 안테나 (리피터 대응형), 디지털 대응
이득 : 5.0㏈ (144㎒), 7.6㏈ (430㎒)   내입력 : 150W FM (합계)   임피던스 : 50Ω
VSWR : 1.5이하   전장(총 길이) : 1.58m   중량 : 600g   접속 : M-P 
형식 : 7/8ƛ 더블 C-Load 논라디얼(144㎒), 5/8ƛ 3단 C-load 논라디얼(430㎒)
공중선형식 : 단1형 (Whip)

음.... 거의 4년을 집에 처박아 두었습니다. 그래서 무두 육각 렌치볼트도 하나 잃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1,000개짜리 한 봉지를 샀습니다. 그것도 사이즈가 안 맞아서 다시 주문했고요. (M4였습니다) 


설치

일단 베란다 난간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안테나 브라켓은 다이아몬드사의 BK11을 사용했습니다. 



이것 말고 몇 가지 중국산 제품을 같이 주문했는데 전부 안테나 고정부의 구멍이 너무 커서 실패했습니다. ㅠㅠ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평이든 수직이든 차량용 안테나 소켓을 설치할 수 있도록 두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맞지 않는 중국산 브라켓
추후 스텐 와이어로프를 고정하기 위해 미리 설치했습니다

실제 BK11 안테나용 브라켓은 난간의 하방에 설치했습니다. 가능하면 안테나의 끝이 위층 높이까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진이라서 살짝 먼 쪽으로 기울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약간 밖으로 기울게 설치했습니다. 
가능하면 안테나의 복사 패턴에 영향을 덜 주기 위해서요. 대신에 안테나가 앞으로 기울게 되기 때문에 안정을 위해 스테인리스 와이어로프를 추가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잘 보이게 요것만 마스킹 했습니다 ㅎㅎ 
제가 사는 집은 아무래도 바람이 사진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심하게 부는 편이라, 스테인리스 와이어로프를 왼쪽에 주로 설치했습니다. 직경 1mm라고 해도 80kg의 장력을 가지므로 충분하다 판단했습니다. 


확인



SWR은 1.2~1.3으로 충분히 깔끔하게 나오네요. 마음에 듭니다. 

후기

사실 처음에 여러번 실패했습니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SX-200 SWR미터의 사용법을 까먹어서...;;; 
이상할 정도로 SWR이 튀어서 대체 왜 그런가 고민하며 안테나를 난간의 위쪽에 설치했다 아랫쪽에 설치했다 몇 번이나 옮겼답니다. 
결국, chatGPT에게 설명서를 읽게 하고 제대로 캘리브레이션해서 측정하니 나오더군요. 

첫 교신도 성공했습니다. 수년간 방구석에 처박혀 있던 IC-2300H를 다시 깨웠답니다. 




테스트 신호도 보내 봤는데, 안테나가 설치된 정반대, 그러니까 안테나는 남쪽을 향해 있는데 북쪽에서 신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5W 출력으로요. 신기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집의 남쪽에 있는 아파트 벽면에 부딪히고 거꾸로 간 것이 아닌가 상상했습니다. 

테스트중에 SOTA를 하는 분이 계속 교신시도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북한산 정상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더군요. 음.. 거긴 집에서 20㎞나 떨어져 있네요. 아무튼 VHF는 160km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IC-2300H는 VHF전용 무전기입니다. 거기다 제가 가지고 있는 SWR미터도 HF~VHF까지가 한계네요. 아무래도 하나를 더 사야 할 것 같은데 어떡해야 할지 고민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1급 시험을 준비해야 하니까 하루 한번만 교신하고 내버려 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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