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star AT2K 수동 안테나 튜너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약 2주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오래 걸렸죠. 우리끼리 이야기지만 미국은 한국보다 주문접수 후 발송까지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 같은 것이라 이해하고 있거든요. 


엄청나게 큽니다. 
네, 솔직히 말해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어째서인지 몰라도 저는 스펙에 적힌 치수가 입감이 잘 안되더라고요. 
어느정도 크냐면 Icom 베이스 무전기에 전용 스피커까지 설치한 크기입니다. 



SO-239 커넥터의 질이 좋네요. 심선 단자가 전부 은 도금이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같이 제공되는 12VDC 200mA 어댑터가 120V 전용이라서 쓸데가 없습니다. 받자마자 버렸습니다. 대신 가지고 있는 12VDC 플러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제 무전기 카트의 중간 부분을 조정했습니다. 


정말 "미국식의 크고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사용 평가

일단 수동 튜너를 산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Palstar Inc.의 장비는 미국 햄들 사이에서도 비싸지만 준수한 장비로 알려져 있다는데, 자동 버전인 HF-AUTO의 경우 $1795 나 하기 때문에 너무 버겁거든요. 
예전 레딧에서 물어보고 알았지만, 아마추어 무선 장비는 대부분 수명이 매우 오래 가기 때문에 이상하게 사용하지 않는 한 평생 사용할 수 있는데, 그걸 생각하더라도 제가 안테나 타워를 세우지 않는다면 오토 튜너는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직접 노브를 돌려가며 조정하고 싶은 충동도 있었고요. 

설명서는 지난번에 올린 것처럼 제가 한글로 번역을 했기 때문에 그걸 보고 튜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튜닝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무전기의 출력을 10W 정도로 줄인 후에, INPUT, OUTPUT, INDUCTOR 를 요리조리 돌려서 미터기의 SWR이 최소값이 되도록 하면 끝이었습니다. 
이미 최초 추천 세팅 값이 설명서에 적혀 있기 때문에 거기서 시작하면 충분하더라고요. 

조금 귀찮은 것은, 기계식 튜너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부의 청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가변 커패시터에 아크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인덕터의 스프링 상태는 괜찮은지 점검을 해야 합니다. 가끔은 그리스도 칠해 줘야 하고요. 

아무튼 마음에 듭니다. 이제 무전기에 내장된 튜너를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고조파에서 교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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