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접지 개선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엄밀히 따지면 "안전접지 & RF 접지"입니다. 어차피 낙뢰 접지는 아파트 옥상에 있으니까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제 나이와 같은 아파트입니다. 그러다보니 원래 가구에 들어오는 전기의 전압은 110V 였고, 가정에서 220V를 사용하기 위해 가정내 변압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 콘센트에 안전접지 자체가 없습니다.
전에 몇 번 말씀드렸지만 균형 안테나(Balanced antenna)는 접지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휩 안테나 형태의 VHF, UHF 안테나가 있어 카운터포이즈를 설치했는데요. 이 카운터 포이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전에 AWG #23 단선을 하나 아파트 화단까지 내려서 몰래 접치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초여름에 벌초를 하면서 제 접지선을 화끈하게 끊어 놓았더라고요. 쩝.
아무래도 공동 관리구역인 화단에 설치한 것이라 사람들의 눈도 있고 해서 그 동안 가만히 있다가 어제 접지를 다시 개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TFR CV SQ.6 1C 케이블입니다. CV 케이블은 야외 자외선 노출을 감안해 만든 제품이고 1C는 심선이 하나로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외경이 대략 8mm정도 됩니다.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카운터 포이즈(알루미늄 망)에 기계적 체결이 필요하니 구리판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뭘 가공할 것은 없습니다. 그저 모서리를 조금 다듬고 가운데 나사 체결 구멍만 뚫으면 됩니다.
실제로 알루미늄 망에 설치할 때는 이런 식으로 하게 됩니다.
접지선은 중간에 이격이 생기면 아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사 등으로 강하게 체결해야 하거든요.
접지 선에도 O 링을 설치했습니다.
Penetrox A를 덕지덕지 바르고....
(Penetrox는 금속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 주고, Penetrox A 제품은 알루미늄과 구리가 닿아 있는 상황에서 갈바닉 부식을 막아줍니다)
장착 완료!
이제 사람들이 덜 오갈때 화단에 접지봉을 다시 심기만 하면 됩니다.
원래 접지봉 매설 원칙은...
- 접지선은 직경 6mm2이상의 구리선을 이용하고 최단거리로 설정할 것
- 접지봉은 지표면 75Cm 이하에 매설할 것
- PVC 파이프 2m 짜리를 지표면 50cm정도 심어 접지선을 보호할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접지봉을 지표면에서 75Cm 이하로 심지 않아도 이 곳은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화단이라 큰 문제가 안되고, 어차피 낙뢰접지는 따로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유리섬유 봉을 PVC 파이프 대신 이용했습니다.
오른쪽에 엄청난 굵기의 전선은 제가 멋 모를때 사서 설치한 카운터포이즈용 전선입니다;;;
후기
접지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하려고 하면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저 같은 일반인이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낙뢰접지를 제외한 안전접지와 RF 접지는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접지 설치에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가능한한 안테나는 균형 안테나(Balanced antenna)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저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지요. 균형 안테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접지(RF 접지)가 필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안전접지는 필요합니다. 안전접지는... 장비에서 발생하는 누설전류에 사람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니까요.
접지는 꼭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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